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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121편1,2절

 

이 시의 제목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우리로 생각하자면

주일에

교회에 가면서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생각하면

주일에 교회에 간다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는 길'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좋을 일일 겁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현실 형편이 

그리 좋지 않다면 어떨까요?

 

40대에 실직을 했다거나

큰 병에 걸렸다거나

가족간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문제를 만났다면

교회에 가는 길이 

마냥 즐겁기만 할까요?

 

제가 경험했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나

예배를 드리는 중에 조차도

온통 당면한 문제가 

머릿속을 휘젓습니다. 

 

오늘 시인이 보면

딱 그런 형편인 것 같습니다. 

 

그냥 보면 

목가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일 것 같죠?

그래서 예전 찬양 중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라는 찬양이 밝고 경쾌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 말씀을!

121편 전체 말씀을 

곱씹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세요.

 

시인이 과연 형통하고 즐거운 상태일까요?

아무 걱정없이 행복한 상태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나의 도움'을 말할 이유가 있을까요?

 

시인은요!

'내가 산을 향하여' 

즉 '성전을 향하여' 눈을 들고서는!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겁니다. 

 

시인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고 

설정하고서

다시 이 본문을 읽어보세요.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인은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겁니다.

 

6절에 보시면!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라고 하는데,

이 말이 보여주는 건 뭘까요?

'낮의 해와 밤의 달이'

시인을 해 하려는 세력이더라는 겁니다.

 

즉, 낮에도 밤에도 

위협과 환난이 계속되었다는 거죠.

 

해결되지 않고,

해결의 방법도 보이지 않는 때면!

낮이고 밤이고 

스트레스로 얼마나 고통을 당합니까?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40대 후반에 백수가 되고

세 자녀 먹여살릴 일 생각하면

밤낮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피부도 다 상하고, 

귀에서는 이명이 들리고...

자기 몸까지 상하게 만듭니다.

 

시인의 상황이요.

저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

그분만을 바라며 

성전에 오르고 있는 겁니다. 

 

정말 중요한 건 이겁니다.

그 시인이 바라보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시던가요?

2절입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분'입니다.

앞서 

'낮의 해와 밤의 달'이 

해하려 했다 그랬는데,

하나님은 '해와 달'을 

만드신 분이고,

또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그분이!

'나의 도움'이라 하는 겁니다.

 

여러분!

시인은요!

2절에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라 했습니다. 

 

창세기 1장에 천지 창조 이야기를 보면!

여기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엘로힘'이라고 했다는 거에요.

'전능의 하나님'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아니라 '여호와'라 했습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언약'의 이름입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모든 언약의 상황에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하셨습니다. 

 

사실상 

'천지를 지으신'과 

'여호와'는 

유대인들이 볼 때 어색한 표현이라는 거죠!

 

그러나 우리가 볼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 

그 '언약'의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사' 

'언약을 다 이루셨습니다.'

 

'독생하신 아들' 예수님을 내어주시는

엄청난 사랑이 있을진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을까요?'

(로마서8:32)

 

자신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자신감이에요.

 

그렇기에

'자신의 근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으며 성전에 오르는 시인'은!

1,2절까지만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3절 부터는 독자에게 권면을 하는 겁니다.

3절부터 보시면요!

온통 '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5절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7절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로다"

 

저도 그렇습니다.

오늘 주일!

저는 저의 근심을 지고 

저의 도움이신 여호와를 구하며

예배의 자리로 갈 겁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을 축복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발걸음이 무겁고

견디기 힘들지라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실 겁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이러한 확신으로 

다시금 일어서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

같이 힘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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