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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9:13-31(667)

 

지난번에 우리가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서 배웠잖아요?

솔로몬이 얼마나 지혜로운가?’라는 질문에!

이보다 더 확실한 답은 없을 겁니다.

열왕기상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인류 역사상 솔로몬보다 지혜로운 사람은 없었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럼 지혜만 그럴까요?

그 다음 말씀을 보면!

솔로몬의 부귀와 영광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들 중에 너 같은 부귀와 영광을 가진 자가 없을 거라 하신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계가 있긴 했죠.

네 평생에라고 했으니까!

지혜처럼 전과 후까지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의 부귀영화는요!

역사상 그만큼을 누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22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 보다 크다했으니!

약속대로 솔로몬 당대에 솔로몬보다 부한 왕이 없었습니다.

초강대국 이집트도 당시 이스라엘에 비할 수 없었습니다.

강원도 땅 덩어리만한 이 나라에 감당이 안될 만큼 많은 재물이 몰린겁니다.

 

오늘본문 20절입니다.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순금이라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다하고요!

27절이 결정타입니다.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뭐 은이 길거리의 돌 같이 되었다고 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솔로몬이 얼마나 잘 살았든지,

그가 역사상 몇 번째 부한 사람이었든지...

사실 남의 이야기 아닙니까?

유튜브에 나오는 가십거리 정도죠.

 

 

그러면... 이 말씀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거의 마지막 장이고요...

새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거기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21절입니다.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은 맑은 유리같은 정금이더라

 

솔로몬 시대의 예루살렘 길이 이었다면!

종말의 새 예루살렘 길은 입니다.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보이세요?

 

솔로몬의 부귀가, 그리스도의 영화를 예표하고 있다(다른 말로, 바라보고 있다)”

말씀입니다.

역대기 기자의 눈에 솔로몬은 그리스도의 모형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요!

역대하에서는!!!!

이렇게 솔로몬의 영화에 대해서만 다루고는

곧바로 그의 죽음으로 마무리합니다.

31절 볼까요?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같은 내용을 기록한 열왕기에서는 솔로몬의 영화 뿐 아니라,

그의 타락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타락이 절대 가볍지 않거든요.

대표적인 것이,

솔로몬이 정략적 목적으로 1000명의 이방 아내를 두었던 것과!

이로 인해서 이스라엘에 우상이 만연하게 된 내용입니다.

이 죄악 때문에,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갈라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범죄였는데도!

역대기 기자는 이 부분을 기록에서 제외시켜 버립니다.

 

왜 역대기 기자는 이렇게 기록했을까요?

언뜻 정의롭지 않아 보이기도 하잖아요!

 

, 이 부분은 역대기의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께요.

 

솔로몬의 아들 대에서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두개의 나라로 나뉘었습니다.

남유다는 다윗의 후손들이 계보를 이으면서 정통성을 유지했고!

북 이스라엘은 여러 지파간의 계속되는 배신으로 많은 왕조가 서다가

결국 기원전 722년에 먼저 멸망당하고 맙니다.

남유다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멸망당하지요!

 

그런데!

유다가 멸망 당하기 전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렇게 예언을 합니다.

“70년이 차면 유다의 포로가 돌아오리라!”

 

그 말 그대로 됐죠!

유다를 지배했던 바벨론이 무너지고!

그 바벨론을!!!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이 지배하지요!

그리고!

바사왕 고레스는 세계를 통일한 첫 해에

고레스 칙령을 내려서 유대 민족을 고향땅에 돌아가게 합니다.

 

그렇게 약 5만명 정도가 고향 땅에 돌아왔습니다.

 

기적과 같은 포로회복에 기쁨으로 돌아온 약속의 땅입니다.

하지만!

정작 돌아와서 보니 현실이 기가 막힙니다.

 

이스라엘의 이전 영광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다 땅은 황폐화 되었고!

고향 땅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타국의 지배하에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전이 완전히 훼파되어서!

하나님의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증거를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안팎의 상황에 그들을 낙심했습니다.

 

이렇게 좌절에 빠진 유대인들을 다시금 일으키기 위해서!

그들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기록한 책이 역대기에요!

 

역대기 저자 에스라는!

과거 강대국 사이에서도 빛났던 유다 역사를 보여줌으로 유다백성들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지요.

아담의 언약, 아브라함의 언약, 다윗의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특별히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왕위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 그림자로서! 또는 모형으로서!

솔로몬의 영화를 보여준 겁니다.

 

솔로몬의 영화가 이 정도였다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의 영화는 얼마나 더 크겠느냐!

우리에게는 아직 궁국적인 하나님의 약속이 남아 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토대로!

이후 메시야 시대의 영광을 다른 성경저자를 통해서 보여주십니다.

 

오늘 본문 23-24절에

천하 열 왕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 얼굴을 보기 원하여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정한 수가 있었더라하지요!

 

바로 이 본문을!

이사야 60:4-5절이 받습니다.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그런 메시야의 시대가 올거라 합니다.

 

그 말씀의 성취를!

요한계시록 21:24절이 보여주죠!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왕 같은 제사장들!

바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그림인 겁니다.

 

 

역대기에는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30회 이상 나옵니다.

조상들의 하나님!

지금 비참한 현실 속에서, 이 글을 읽는 당시 성도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솔로몬의 부귀가 이만하다면!

메시야의 영화는 얼마나 더 크겠느냐!.”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잘못을 일부러 다루지 않을 정도로

그의 영화를 더욱 강조하려고 합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의 영광이 크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솔로몬의 영광과 지혜를 보면서!

그리스도의 영광과 부요함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몇몇 이단들은!

책 전체의 주제나, 전후 문맥도 보지 않고!

이 본문을 왜곡합니다.

13절 말씀이지요!

솔로몬의 세입금 무게가 금 육백 육십 육 달란트요!”

666나왔습니다.^^;;;

제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겠죠?

 

솔로몬의 이 666세겔을

이단들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 즉 적그리스도로 해석합니다.

솔로몬이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인데,

그가 우상과 배금주의 사탄에게 빠졌다고 하여

그 계보로 오시는 예수님까지도 매도 하는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린지가 보이죠!

이 본문에 솔로몬의 타락 이야기는 없다그랬잖아요!

문맥이 그런 문맥이 아니라고요.

 

그래요! 솔로몬이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오늘 역대기 기자는

성실치 못한 인간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구속의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 오셨는가 하는

하나님의 주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도뒤도 안따지고

단순하게 666이라는 숫자가 나왔다고...

계시록의 666을 솔로몬의 666에 갖다 붙이는 게아니에요!

 

이단들의 목적은 자명합니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들을 사탄의 종으로 만들어 놓고는

그 예표를 따라 그리스도의 구속을 실패로 매도하고!

그 교주를 그리스도의 자리로 높이려는 겁니다.

 

요한복음 5:39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단들이 성경을 어떤 교묘한 말로 풀어서 들이댄다 할지라도!

성경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속주요, 메시야로 알려주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리 현실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예수 안에서 우리가 누릴 하늘의 영광은

이 땅의 어떤 영화와도 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죽은 후에만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 땅에서 사는 성도의 정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요한계시록 2: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찬송가 가사중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높은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솔로몬의 영화를 많이 읽고, 상상하십시오!

하지만! 그걸 부러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 글을 통해서!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이 누리고,

또 누릴 영화가 얼마나 엄청난지를 그려 보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신앙이!

다른 어떤 무지한 세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예수 바라보며, 그 풍성한 위로와 소망을 누리며, 마침내 소유하는

복되고 참된 신앙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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