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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때부터 교육전도사를 하며 설교를 해왔으니
벌써 25년 이상 교회 강단에서 설교를 해왔다.

어린이 설교부터 청소년, 청년 설교를 거쳐
부흥회 설교, 대예배 설교, 구역 설교까지
온갖 설교를 해 오면서!
설교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고,
섬겼던 담임목사님들을 통해서 배워왔다.

이제는 설교에 대해 배워왔던 것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립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장 먼저 설교 하면 해야 할 생각은 이거다!
“설교란 무엇인가?”
어렵지 않은 질문이다.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에게 선포하는 것‘이다.

다만,
성경에 있는 구절을 그대로 대독하는 것을
설교하하지는 않는다.
성경은 2000여년 전에 완결된 책이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지만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이 달랐고,
시대가 다르다.
문화가 달랐고, 나라도 다르다.
당시의 말씀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성경에 어떤 여성이 대단한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말씀을 보고서는
“여자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면!
당시의 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에 ’여성’에 대한 개념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의 숫자에도 넣지 않았을 정도‘이다.
그런 시대에 ’여성이’ 어떤 일을 이뤘다면,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인 것이다.
’여자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보다는
’여자가 나설 수 밖에 없는 당시의 이유‘를
먼저 찾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물론,
여자는 뭘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당시에 대한 이해를 뛰어넘어서
오늘날의 시각으로 성경을 봐서는
’하나님이 의도하셨던 원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다.

또한, 성경을 해석하는 또 하나의 틀은
’정경적인 해석 방법‘이다.
’정경적‘이라는 표현은 주로 신학교에서 배우는 표현인데,
성경을 ’하나의 주제로 해석해 가는 것‘이다.
대표적인 관점이 ’언약적 관점’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아담과 언약을 맺으시고’
이후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에 이르기까지’
언약을 맺으시며,
마침내는 예수께서 ‘새언약’을 맺으시면서
언약의 절정기를 맞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틀로 성경을 정당하게 해석하면
하나님의 의도하셨던 의미가
(내 경우에는)
떠오른다.
그것을 오늘날의 청중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설명하면서 도전하는 것!
이것이 설교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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