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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서
사모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관행은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세상 어느 직장에서 배우자의 이력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심지어 사모는 교회의 공식적인 직분도 아닌데 말이죠.
전통적인 입장
- 목회 동반자로서의 역할 : 교회 측에서는 사모를 단순히 목회자의 배우자가 아닌, 목회 사역의 동반자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모의 성품, 신앙, 경험 등이 목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 교회 공동체와의 조화 : 사모가 교회 공동체와 잘 어울리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작은 교회일수록 사모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목회자 가정의 안정성 : 목회자 가정의 안정성이 목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여, 사모의 배경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
- 개인정보 침해 및 차별 : 사모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것은 개인정보 침해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사모의 능력이 아닌, 단순히 목회자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평가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 비성경적인 관행 : 성경 어디에도 목회자의 배우자에 대한 자격 요건을 제시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모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시대착오적인 관행 :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존중받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사모의 이력서를 요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관행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개선 방향
- 사모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 : 사모의 역할을 목회 동반자가 아닌, 목회자의 배우자로 명확히 규정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 객관적인 평가 기준 마련 : 목회자의 자질을 평가할 때, 사모의 배경이 아닌 목회자의 능력과 자질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교회 공동체의 인식 변화 : 교회 공동체는 사모의 역할을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강요하는 대신,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결론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서 사모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관행은 시대착오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성경적인 목회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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