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여호수아5:13-15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호수아가 여리고로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여리고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에서 첫번째로 싸우는 성입니다.
이 때 여호수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지금까지 여호수아는 모세를 따르며
숱한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열가지 재앙도 봤고, 40년 광야의 기적도 말이지요.
그럼에도!
이제 자신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는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저 강대한 적을 상대할까?'
지혜도, 용기도, 실력도... 무엇하나
자신이 없습니다.
그럴 때에!
눈 앞에 어떤 사람이 서 있습니다.
13절에 보시면
'손에 칼을 들고 마주 서 있다' 하죠.
덜컥 겁이 납니다.
칼을 빼들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질문합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 적들을 위하느냐?"
무슨 말이에요?
'너는 우리편이냐? 적이냐?' 묻는 겁니다.
여러분 14절을 보세요!
이 사람의 정체가 뭡니까?
'여호와의 군대 대장'입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면 누구의 편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걱정 하지 마라, 나는 너의 편이다" 해 주시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그런데!!!
그의 대답은 뭐였나요?
"아니라!"입니다.
이게 뭐에요?
'너는 누구편이냐?' 묻는데!
'아니라'는 대답은 뭔가 안 맞잖아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서!
영어 성경을 봤다는 것 아닙니까?
이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Neither'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죠.
한국어로 번역하면 '아니라'가 맞긴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뜻은 이겁니다.
"A도 아니고 B도 아니다"
둘 다 아니라는 뜻이에요!
의외의 말씀이죠.
하나님은 심지어
'너의 편도 아니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대신에 주신 말씀은 뭐에요?
14절 중반절!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이게 무슨 말이겠어요?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는 말은 이겁니다.
"너가 여호와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편이십니다.
시편 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편이되사
그 백성을 눈동자같이 지키신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니가 대장이 되어서 하나님이 도우시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대장이시고
너는 그의 뒤를 따르라 하시는 거에요.
여호수아는 뒤통수를 딱 맞은 느낌이었을겁니다.
즉시 얼굴을 땅에 대고 그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군대 대장에게 한수 가르쳐달라 하는 거에요!
'하나님의 편에 선다는 건 어떤거냐?'는 거죠!
이에!
군대 대장이 답합니다.
15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신을 벗으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신을 벗는 행위'가 '종의 행위'라 하며
하나님의 종이 되라, 순종하라 고 말합니다만,
저는 달리봅니다.
'신을 벗으라'는 이유가 뭡니까?
'네가 선 곳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먹는 짐승, 먹지 못하는 짐승'의 구분에 따른 것입니다.
모세 율법에 보면
먹지 못하는 짐승들이 있는데요!
먹지 못하는 짐승의 특징은
'발이 땅에 가까울 수록 부정한 짐승'입니다.
그래서 뱀이 가장 부정한 것입니다.
온 몸을 땅에 비비고 다니니까요.
아담이 원죄를 범했을 때에!
하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창세기3:17
"땅은 너로인해 저주를 받았다"
이 상징성으로 인해!
땅에 붙어 사는 짐승, 새들은
대부분 부정한 짐승으로 먹지 못하게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호수아가 서 있는 땅은 어떻습니까?
'거룩한 땅'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땅입니다.
일반적인 땅이라면
신을 신어서 땅과 떨어져 있어야 하겠지만!
여기는 다릅니다.
오히려 신을 벗어 땅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하나님의 말씀을 붙쫓아야 하고요.
모든일에 주님께 여쭈며 기도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군대 대장'입니다.
이기게 하시겠다는 증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즉시 신을 벗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확실해졌습니다.
무엇하나 확실하지 않은 삶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 앞에서 두려움에 떨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편에 서서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마태복음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