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교회란 무엇인가? #1 헌금
성경적인 교회는 말 그대로 성경이 제시하는 교회의 상을 가진 교회이다.
그것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도 인간의 필요에 의한 것도 아니다.
성경에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의도하신대로 세워지는 것이다.
오늘날 많이 오해되는 것 중 하나는 헌금이다.
많은 사람들이 헌금을 기부행위로 본다. 시대 흐름상 교회가 기부금 영수증을 떼 주고 있는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줄지라도 헌금은 기부행위가 아니다.
헌금은 헌신이다.
믿음이다.
아브라함이 조카롯을 구하고 전리품을 취한 뒤에 멜기세덱을 만나고 그에게 축복을 받고 그에게 십분의 일을 드린다. 이것이 최초의 십일조라 하겠다. 그도 그럴 것이 훗날 성경은 멜기세덱을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이라 가르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을 왕 이상의 신적 존재로 인식했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까지 인식했으며 그렇기에 그에 합당한 예물을 드린것인데 그것이 십일조였다. 이것은 승리에 대한 감사였고, 기꺼이 드린 헌신이었다.
훗날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십일조 명령이 주어진다. 12지파가 낸 십일조는 성막을 위해 헌신하는 레위지파의 몫이 되었다. 각 지파는 10분의 9를 사용하게 되었고, 레위지파는 10분의 12를 사용하니 다른 지파보다 부유했다. 또한 레위지파의 십일조는 제사장의 몫이 되었는데, 그렇게 함으로 제사장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되었다. 이런 재물의 흐름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
이런 원리는 신약에서도 폐지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십일조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23:23)" 라 하셨다. 현대 신학자들이 십일조 폐기론을 주장하지만 정작 그들의 주인이신 예수께서는 그러지 않으셨다.
또한 신약시대에도 헌금의 쓰임은 구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딤전5:17-18)"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장로를 목사라 한다. 그들은 더욱 존경할 자라 하는데, 그 존경이라는 건 그냥 마음으로나 태도로 하는게 아니라, 마땅히 받아야할 삯을 주는 것이다.
이 모든것이 헌금으로 되는 일이다.
헌금으로 말씀사역자의 생활을 책임지는것이다. 그러므로 말씀 사역자가 교회로 부터 충분한 사례 받는걸 죄악시 해서는 안된다.
또한 사례비를 교인들의 피땀흘린 돈으로 주는 것이라는 인식도 합당하지 않다.
왜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민18:19)"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친 예물을 성전 사역자들에게 주었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내가" 주는것이라 하셨다.
즉, 백성들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렸을 뿐이고, 하나님께서는 자기것을 사역자들에게 주신것이다.
이럴진대 헌금이 어찌 기부가 될 수 있겠는가!
현실상 기부금영수증을 뗄지라도 추호도 하나님의 것을 기부했다는 착각은 버려야할것이다.
헌금은 감사와 헌신과 믿음이다.
자기 만족으로 흘러가서는 안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