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주례설교
이번에 주례 부탁을 받았는데,
요구 사항이 특이했습니다.
결혼식장 일정 때문에 예식 전체가 10분 이내에 끝나야 하고,
설교는 웬만하면 1분만에 마쳐주십사 했던 겁니다.
우와!
설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동안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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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한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가 인류 최초의 결혼식을 할 때였습니다.
주례자이신 하나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한 몸이다."
결혼을 통해서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은
'사랑'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서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결혼하시는 두 분께서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지만!
사랑이 결혼생활을 지속시키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오늘부터 시작되는 '결혼'이라는 관계가!
두 사람을 '사랑'을 지탱해 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혼도장도, 어떤 공권력도, 심지어 결혼한 당사자 조차도!
오늘의 결혼을 취소시킬 수 없습니다.
이 결혼의 주도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입니다.
두 사람이!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한 몸'을 평생 지키고자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가르는 그 날까지'
이 결혼을 복되게 하실 것이고!
결혼의 출발점이 '사랑'이었던 것처럼!
그 마지막도 '사랑이었다'고... 고백하게 하실 겁니다.
'한 몸'이라 했습니다.
내 손, 발, 눈, 입, 귀... 그 무엇하나도 떨어뜨리지 않으실 거잖아요?
서로를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기시고!
'죽음이 두 사람을 가를 때까지'
'평생의 동반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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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분 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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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목사의 설교와 설교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채널입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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