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면접, 어떻게 봐야 할까?
교회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여느 취업과 마찬가지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사역하고자 하는 교회에 제출해야 한다.
만일 서류 전형에 통과 하면
이차로는 면접을 하게 되는데,
부목사의 면접의 경우에는
담임목사 또는 기존에 있는 선임목사가
면접을 진행하고,
담임목사 면접의 경우에는
해당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미 은퇴(또는 원로 추대)가
된 상태이므로 임시 당회장과
시무장로가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담임목사 면접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담임목사 면접의 경우
장로의 주된 관심사는
'숫자를 늘려줄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비판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로는 교회를 치리하는 주체로서
해당교회의 지속적인 존재를 고민하기에
'숫자'에 대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채
'숫자에 꽉막힌 꼰대'로 대하면
일단 면접에서는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진 장로를 이해하는 마음!
그 마음을 가지고 대해보자.
훨씬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양보하지 못하는 진리의 영역이 있다.
숫자, 부흥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걸 인정하지 않고 숫자 불리기에
열을 올리다보면, 기존 성도도 상처를 입고,
결국 담임목사 자신에게도 부매랑이 날아온다.
그 사실을 분명히 하라!
"사람을 늘리고, 숫자를 많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저는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100% 사람이 몰린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이전의 사역에서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했을 때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라고 말함으로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와야 한다.
또한 면접 보는 교회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센스도
필요하다.
지역의 인구 분포라든지, 교회의 역사라든지,
알 수 있을 내용은 파악해서
교회에 맞는 솔루션을 말할 수 있다면,
굉장히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고, 배워왔던 목회를 정리하고
어떤 방향의 목회를 하고 싶은지,
최종적으로 목회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싶은지
구체적으로 답을 듣고 싶어 한다.
이런 부분은 평소에 고민하며 생각해 두자.
또한, 임시당회장이 주로 묻는 질문은 이렇다.
기도생활은 어떻게 하며 얼마나 하는지
책을 어느정도나 읽으며 가장 감명깊은 책, 최근에 읽은책 등
그 내용을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면접의 분위기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에 끌려 다니다보면
점점 더 식은 땀이 나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면접의 질문이 점차로 쉬워진다면
잘풀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러저러한 방법들이 있지만,
면접이 끝났다면
더이상 미련을 두지 말라!
그곳에서 사역을 하는 건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이다.
내가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곳에서 사역을 하게 되든지 아니든지
다음에 혹시 올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지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