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사 '파라클레이토스'에 대하여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승천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보혜사'를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이 때 예수께서는
16절에서
"또 다른 보혜사"를 주신다고 한다.
여기서 '또 다른'이라는 말은
원래 보혜사가 있다는 것이고,
원래의 보혜사는 예수님이다.
즉, 보혜사이신 성령이 하시는 일은
원래 보혜사이신 예수께서 하셨던 일
이라는 것이다.
이 일에 대해서 몇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보혜사'란 무엇인가?
한문으로 풀어보자면
保惠師이다.
'지킬 보, 은혜 은, 스승 사'인데,
지키시고, 은혜 주시고, 가르치시는 분
이라는 것이다.
헬라어로는
파라클레이토스인데
법정용어이고
영어로는 카운셀러로 번역된다.
우리로 치면 '변호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오늘날의 일반적인 변호사와는
결이 다르다.
고대사회의 변호사는
변호비용을 받으면 맡은 건만 처리하고
끝나는 변호사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함께 하면서,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멘탈케어도 해주는 든든한 존재였다.
지키고, 은혜주고, 가르치는
한자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존재가 '보혜사'라는 것!
예수께서 제자들과 그렇게 함께 하셨고!
이제 성령께서 믿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신다.
이는 이후 고난 받는 모든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받은 박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뿔뿔이 흩어져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붙잡히면 부당한 재판을 받아
결국 사자의 밥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그들은 외롭지 않았다.
'보혜사'가 계셨기 때문이다.
함께 하시면서
보호하시고, 은혜로 채우시고,
가르치시는!
그분 안에서
모든 성도는 기꺼이 고난을 이겨낼수 있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또 다른' 보혜사라 함은!
예수님 역시 보혜사이시며,
예수님과 성령님은 한 분임을 나타낸다.
그래서
18절에서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보혜사 오심을 '내가 오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바로 앞에 있는
성부와 성자의 관계에 이어져 있어 흥미롭다.
빌립이 '아버지(하나님)'을 보여달라 했을 때,
예수님은 9절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예수님과 하나님은 한 분 이라는 것!
이로서!
요한복음 14장은!
그 자체로서
'삼위일체'의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보혜사라는 말에
엄청난 신학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자!
오늘 우리에게도 '보혜사' 성령님이 계신다.
믿어지시는가?
믿어지는 것!
이것 역시 성령의 하시는 일이다.
26절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러므로!
힘든 세상을 사는 우리는
오늘도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
주님은 약속하셨다.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오늘도 성령 충만을 구하며 살자!
보혜사의 도우심을 입어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