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의 특별한 연결고리, 성찬식' - 나의 중고등부 설교
누가복음22:1-23
다음주일이 부활주일이고 성찬식도 있어서...
오늘은 성찬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성찬식이란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모든 교인들이 ‘떡과 포도주’를 함께 먹고 마시는 예식입니다.
여기서 ‘떡’은 예수님의 찢기신 살을 상징하는 거고,
‘포도주’는 예수님의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
이 성찬식에는
‘세례’나 ‘입교’를 받은 사람만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세례는 물로 죄를 씻는 상징인데요.
주로 목사님이 물을 머리에 얹거나,
침례교에서는 아예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합니다.
세례는
‘이 사람이 죄사함을 받고 구원 받았다’는 교회의 공적 선언입니다.
여기서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누군가를 구원하셨다면!
그 구원은 취소가 될까요? 안될까요?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구원했다가, 취소했다가, 또 구원 했다가...
이렇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에요!
세례는
인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요...
여러분은 어린 아기 때 유아세례를 받았죠?
태어나서 2년 이내에 베푸는 세례를 유아세례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가 아직 복음에 대해서도 모르는데 왜 세례를 주는가 하면요.
이 아이도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이고,
이 아이를 믿음으로 키우겠다는 언약적 차원에서 세례를 주는 겁니다.
다만!
구원은!
부모의 믿음이 아니라 결국 자신의 믿음으로 받는거잖아요?
그래서 그 아이의 믿음을!
교회가 한 번 더 확증해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 아이는 이미 아기 때 세례를 받았거든요!
세례는 평생 한 번만 받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입니다.
세례를 받은 아이는
15세 생일이 지나고 나면!
‘입교’를 하게 됩니다.
모든 교인들 앞에서 신앙 고백을 하고!
교회의 공식적인 일원으로 받는 겁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성인식’입니다.
실제로도 그런게!
세례나 입교를 받은 사람은!
그 때부터 교회에서 ‘투표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님 청빙투표같은 것 있잖아요?
그 투표자의 자격이 ‘세례, 입교인’입니다.
무엇보다!
세례, 입교를 받은 사람은!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세례나 입교를 해야만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 성찬식 정말 중요한 예식입니다.
세례 성찬은 예수님이 직접 지정하신 두가지 예식이에요.
오늘 17-19절 말씀을 볼까요?
“이에 잔을 받으사(포도주)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게 역사상 최초의 성찬식 선언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성찬을 지정하셨고!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은
이 성찬을 ‘주님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 까지’ 지키도록 가르쳤습니다.
고린도전서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이후에 교회가
이 성찬식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보면요!
교회 권징의 거의 최종 보루로 둘 정도입니다.
나라에 법이 있는 것처럼
교회에도 교회 헌법이 있거든요.
그 법에!
교회에서 죄 지은 사람은 이렇게 벌을 주라 하는 ‘권징’의 순서가 있어요.
잘 들어보세요.
다 한자어여서 한자를 알면 어떤 벌인지 알 수 있어요.
첫 단계는 ‘권계’에요.
‘권면하고 훈계한다’는 말입니다.
좋은 말로...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훈계하는 게 ‘권계’에요.
그런데도 말을 안듣는다?
두 번째 단계는 ‘견책’입니다.
여기서 ‘책’은 ‘책망할 때’ ‘책’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좋은 말’이 아니라 ‘혼을 내라’는 거죠.
단호하게 ‘그러면 안됩니다! 정신차리세요!’라고 정신이 번쩍 들도록 혼내는 겁니다.
그래도 회개를 안한다?
세 번째 단계 ‘정직’입니다.
‘직분을 정지한다’는 겁니다.
직분이 있는 사람은 그 직분의 일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거에요.
대표기도를 못하게 한다거나, 교회 봉사를 못하게 하는 거죠.
음... 그런데도 회개를 안한다?
네 번째 단계는 ‘면직’입니다.
직분을 박탈하는거에요.
집사, 장로, 목사라고 하는 직분을 떼버리는 겁니다.
일반평신도가 되는거죠.
여기까지 했는데도 잘못을 인정안해요?
그러면 드디어!
‘수찬정지’를 합니다.
성찬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거에요.
그렇게 ‘수찬정지’를 해도 회개 안한다?
최종적으로 ‘출교’를 합니다.
교회에서 쫓아내는 겁니다.
수찬정지 다음 단계가 출교지만,
수찬정지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영적인 사망 선고’이고요.
출교는 이미 영적으로 죽은 자를 떼 낸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찬정지가 가장 강력한 징계가 되는 겁니다.
실제로 중세시대에는
왕조차도! 교황이 수찬정지령을 내리면 두려워 떨었습니다.
수찬정지는 영적인 죽음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러면!
성찬식이 도대체 어떤 의미길래!
교회가 이렇게까지 소중히여기는 걸까요?
우선은 기념입니다.
이건 예수님도 하신 말씀이죠!
19절이요.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생각해보면요!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을 하신 이 날이 ‘유월절’ 만찬입니다.
유월절이 어떤 날이에요?
먼 옛날,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였을 때!
모세를 통해 애굽에 열가지 재앙을 내리고!
이스라엘이 자유를 얻게 되는데!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애굽 땅에 있는 장자들’이 다 죽는 재앙이었지요.
이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아 했는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다 해서!
‘넘을 유, 넘을 월’자를 써서 유월절이라 합니다.
그!
유월절의 밤이 지나면
쫓겨나듯이 애굽에서 나오게 될 겁니다.
그래서에요!
모세는 내일이면 당장 우리가 출애굽할거고!
그러면 먹을 것이 없을테니까!
너희는 무교병을 구워서 준비하라 한 겁니다.
원래 빵을 만들려면 빵을 부풀리는 이스트(누룩)를 넣어야 되는데!
그러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급히 만들기 위해서!
이스트 없이 빵을 구우라 했던 겁니다.
그게 ‘무교병’이에요!(없을 무, 누룩 효, 절기 절)
무교병을 구워 먹었던 때를 기념해서!
후대의 이스라엘은 매년 ‘유월절’을 기억해서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월절 ‘무교병 먹는’ 그 때에!
예수님은 새롭게 구원을 기념하는 ‘성찬식’을 지정하셨습니다.
그 날 밤이 지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예수님의 피로 인해!
‘죽음’과 ‘지옥’이
예수 믿는 사람을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성찬식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2000년 전 ‘죽음과 지옥이 넘어간 사건’을 기억하는 예식입니다.
다만!
성찬식은 ‘기념’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예수님은!
이 떡을 ‘내 몸’이라 하셨고,
포도주를 ‘내 피’라 하셨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고
가르칩니다만, 그건 아니고요.
우리가 떡과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우리는 단순한 음식을 먹는게 아니고요!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성찬식 때 보면...
떡과 잔을 먹으면서 ‘감정에 북받치고, 은혜 받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성찬식은!
주님을 경험하는 특별한 예식입니다.
여러분이 속히 ‘입교’ 공부를 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 ‘입교’를 받으시기를 바라고요!
교회의 일원으로서 ‘성찬식’이라는 특별한 예식에 참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